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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존재감 드러내기...파급력은 미지수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2-12 16:09:43 수정 2025-02-12 18:07:57 조회수 156

◀ 앵 커 ▶

어수선한 탄핵 정국에서 
다시 정치 행보를 시작한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며
존재감 드러내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기회주의적, 분열적 언행을 멈추라며 
이 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광주에서 열린 
시국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총리는 
대한민국 위기 중 하나로
야당의 폭주를 꼽았습니다.

또, 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에서 
비롯됐다면서도
일부 야당의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이낙연 / 전 국무총리*(지난 10일)
"거대 야당의 집요한 압박이 윤 대통령의
비상식적 심리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또,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지목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SYNC ▶ *이낙연 / 전 국무총리*(지난 10일)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이 전 총리가 혼란한 정국을 
정치 재개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며,

호남 민주세력을 분열시키는 
기회주의적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비판에도 이 전 총리는 
오늘(12) 자신의 SNS를 통해 
개헌과 극단정치 청산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때 지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 대표는, 탄핵 정국 속에서
자신의 기반이었던 호남을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파급력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 INT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기가 과거에 이루었던 지위에 근거해서 가지게 된 인식을 객관적 인식이라고 착각하면서 생기는 일들 같아요.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한편, 비명계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늘(12) 자신의 SNS를 통해 
팬덤정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을 겨냥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낼 수록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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