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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한파에 농작물도 피해 우려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2-10 17:03:36 수정 2025-02-10 18:28:40 조회수 54

◀ 앵 커 ▶

일주일 넘게 이어진 대설과 한파로 
마늘과 양파 등 농작물이 얼거나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추위가 끝난 이후에도 
비 또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600여 제곱미터 마늘 밭이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 넘도록
무안에는 최대 1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마늘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한계온도'는 영하 5도에서 영하 8도.

최근 최저기온 영하 8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만큼
농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 INT ▶윤영순/마늘 재배 농민
"눈이 너무 많이 내리니까. 날짜가 너무 길게 가니까..햇볕을 못 보고 하면은 뿌리내렸던 것도 죽게 돼있어. 얼어서 죽거나.."

◀ st-up ▶김규희
"이맘때쯤이면 이렇게 뿌리를 여러 가닥 내려야 하는 마늘이 이어진 대설과 한파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생육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파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계속되는 한파로 땅이 얼고 영양분 흡수를 못한 양파 잎이 하얗게 변하는 등 생육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뿌리가 
솟구쳐 오르는 '서릿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농작물을 부직포나 비닐 등으로 덮어 
동해 피해를 예방하고,

눈과 비가 고여 농작물이 썩는 등의
습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고랑과 배수로를 정비해야 합니다.

◀ INT ▶유덕규/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
"동해를 입은 작물은 생장이 더디거나 죽거나 하는데 그때는 이제 생장 조절제나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 그다음에 생장을 돕는 질소질 비료 같은 것을 (사후 대책으로).."

강추위가 끝난 뒤에도 전남에는 당분간 
비 또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시군별 농작물 생육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배수로 정비와 환기, 방제 등
농가별 예방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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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gyu@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