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예열되면서
이른바 야권 잠룡들의
호남 공들이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비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광주전남을 찾는데
지역민들이
이들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할 지 주목됩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위 야권 비명계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도 본격화 됐습니다.
가장 먼저 보폭 넓히기에 나선 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총리입니다.
5.18에서 탄핵 정국의 해법을
찾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지만,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견제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SYNC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지난번에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 정권에 조금 폭이 좁아졌기 때문에 더 큰 성취를 못 낸 게 아니냐는 그런 지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광범위한 세력들의 힘을 엮어서 대한민국의 다음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 한
김영록 전남지사도 광주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 SYNC ▶김영록 전남지사
"(공식 대통령 출마선언은)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이제 결심을 나름대로 굳히고."
약속이라도 한듯
야권 내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이
다음주 줄줄이 광주와 전남을 찾습니다.
지난 총선 낙선 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오는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시국토론회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합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두관 전 국회의원도
11일 지역을 찾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13일부터
이틀간 광주에 머물며 각계 인사와 만납니다.
광주경영자총협회 포럼 강연자로도 나섭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주 전남 방문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들은 대선을 염두한 행보라는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조기 대선을 대비한
물밑 민심 잡기 채비로 여기는 분위기가 짙습니다.
[ CG ]오승용/메타보이스 전무이사(정치평론가)
"국가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
흩어지고 분열된 국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도자를 갈망할 텐데..
(이 기준이 조기 대선에서)
호남민들의 판단 기준이 되겠죠."
정치 민감도가 높은
광주와 전남지역민들이
이 비명계 인사들의
호남 공들이기 행보를 어떻게 평가할 지
지켜볼 일 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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