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역대급 호황을 맞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남의 조선업계도
수주 호황으로 활력을 띠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이 수주 경쟁에 가세하면서
발 빠른 대책도 필요합니다.
허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시작을 알리며
지역 조선업체에서 건조한
선박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249미터, 폭 44미터,
11만 5천톤의 아프라막스급
친환경 선박입니다.
지난해 8억 4천 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한
대한조선은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수주 잔량을 확보했습니다.
◀ INT ▶ 진기봉 / 대한조선 영업실장
"시장이 굉장히 많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에 있는 주요 선주들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작년에 굉장히 실적이 좋았었는데 올해도 그보다 더 좋거나.."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약 1,100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잔량을 확보해
향후 4년치 일감을 채웠습니다.
[반투명] 전남 서남부의 조선업 생산액도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 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습니다.
[ CG ]
수주 잔량은 지난 2020년이후
2배 이상 빠르게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 INT ▶ 정성호 / HD현대삼호 영업관리 상무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중동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이슈로 인하여 대부분의 조선사들은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 st-up ▶
LNG와 LP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면서 흑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거듭 언급하면서
조선업계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 CG ]
중국 조선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조선업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선소 물량의 절반을 차지고 있는
중소 협력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 조두연 / 전남대불산학융합원장
"중국은 생산 자동화 쪽에 국가적으로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내) 협력업체들의 생산 자동화라든가 이런 쪽으로 많은 보급을 통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록적인 호황을 맞이한 K-조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 협력 강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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