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법적, 위헌적인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퍼져 나가고
내란을 옹호하는 모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핵심 인물인 윤석열 대통령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열린 헌재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계엄 당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핵심 인물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
6차 변론에서도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SYNC ▶ *윤석열 대통령*
"현장의 상황, 안전 문제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급급한 모습에
시민들의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 SYNC ▶ *양동균*
"참 속이 터집니다.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국민을 과연 생각했던 것인가..."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지만,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주장하며
내란에 동조하거나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트리는 세력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 INT ▶*이강용*
"궤변만 늘어놓고 저것을(재판을) 언제까지 끌고 가야 되는 것인지 답답하고...(대통령) 본인도 그러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것과 똑같은 건데 말이 안 되잖아요."
헌법 재판관 임명 거부와
사상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여당과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정치인들.
반민주주의적 단면이 속속 드러나면서
철저한 단죄와 사회 대개혁의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 INT ▶*김석 / 순천시민비상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대한민국이 한번 뒤집어져야 되나보다. 윤석열 파면 하나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광장에 나온 사람들의 이구동성이에요."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 등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를
'시민 총궐기대회' 형태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 상경집회 참여 인원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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