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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산업단지... 이번엔 다를까?"

문연철 기자 입력 2025-02-04 09:25:02 수정 2025-02-04 19:19:30 조회수 30

◀ 앵 커 ▶
국내 세라믹 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조성된 
'목포 세라믹 일반 산업단지'가
기대와 달리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10년 넘게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세라믹 산단의 분양이 왜 이토록 
지지부진했는지, 그리고 목포시가 내놓은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지,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준공된 11만 6천여㎡ 규모의 
'목포 세라믹 일반 산업단지'.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며, 
첨단 세라믹 소재 개발과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분양 대상 면적의
절반 이상이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사업화를 지원하는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와 
일부 공장을 제외하면, 공단 내 넓은 부지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는 이유로는
전남지역의 관련 인프라 부족과 
세라믹 산업의 낮은 수요가 꼽힙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약속된 기업 유치마저 철회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INT ▶ 최광표 목포세라믹산단종합지원센터장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타지역 대비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요구되지만 지방재정 
여건상 지원이 쉽지않았다는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목포시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우선, 세라믹 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제한을 
과감하게 풀었습니다.

기존에는 비금속 광물, 화학, 전기장비 등 
세라믹 관련 업종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식료품 제조, 건설업, 출판업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또한, 중소 규모 공장 수요가 많은 점을 
반영해, 필지 분할을 통해 분양 면적을
천 제곱미터 안팎으로 조정했습니다.

◀ INT ▶ 천승환 / 목포시 전략산업과장
"저희가 작년 11월에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소분할과 입주 업종을 추가했는데 그걸로 인해 현재 19개 필지에 대해 입주 심사가 진행중인데 그 19개 필지에 대해 분양이 완료되면 분양률이 94점7%가 될 것같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목포시의 공장용지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스탠드 업 ▶ 문연철 기자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첨단 세라믹 산업의 메카'로의 도약과 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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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