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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잘못된 예산 집행 돈 날려(R)

입력 2009-03-20 08:10:46 수정 2009-03-20 08:10:46 조회수 3

< 앵커 > 전남 일부 지자체가 잘못된 예산 집행으로 15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 예산을 날려버렸습니다. 사업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예산을 전용하는 바람에 농촌 활력사업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인구가 2만 8천 명에 불과해 전국에서도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구례군, 지난 2005년 정부가 낙후지역 배려 차원에서 실시한 신활력, 즉 농촌 활력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돼 1년에 30억원씩 모두 90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3년동안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친환경 농산물과 생명 체험'으로 정한 사업 목적에서 벗어나 건물 신축 등 다른 용도로 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영원 구례 기획감사실장 > 완도군도 농촌 활력사업비 일부를 전용해 한 드라마 세트장을 짓는데 쓰다가 탈락됐고, 해남군 역시 사업 목적이 아닌 관광센터를 짓는 바람에 정부의 예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산 집행이 '농촌 활력사업' 2기와 3기 6년동안에 지원받을 150억원의 예산을 날려버린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철승 전남도 농업정책과 > 이들 지역은 더욱이 지역 발전을 이끌 대형 사업도 없고 관광 여건도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농촌 활력사업의 탈락이 지역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낙후 지역을 배려하기 위해 지원되는 예산도 못 챙기는 잘못된 행정이 낙후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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