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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발견된 공룡 진품 화석을
구입해달라는 자치단체의 주문을 받은 뒤
계약서를 허위로 꾸며 10억 원을 챙긴
수입 대행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공무원과의 공모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의 보도
◀END▶
해남의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들어선
공룡박물관입니다.
지난 2003년 이 곳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길이 7점7 미터의
공룡 '알로사우루스' 화석이 전시됐습니다.
미국에서 발견돼 네덜란드로 넘어간
진품 공룡 화석이라며,
해남군이 당시 125만달러, 16억 원의 돈을 들여 구입한 것입니다.
[C/G] 검찰 조사결과 당시
이 공룡 화석의 판매가는 50만 달러였지만
수출 대행업자 강모씨는 계약서에
125만 달러 짜리로 속여 10억 원이 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광주지검 해남지청(하단)
"우리가 국제 공조를 통해 거래 가격을
확인했어요,50만달러 짜리라는 것을..."
보존이 잘된 진품을 의미하는 원석 비율이
80% 이상인 화석을 산다고 했지만 실제
원석비율은 이보다 최고 10% 이상 낮은
기준 미달의 화석을 구입한 것입니다.
◀INT▶당시 해남군 담당공무원(하단)
"공무원이 그걸 알 수가 없죠.국내 전문가들도
아무런 문제 제기 안하니까 그런 줄 알았죠"
강씨를 구속한 검찰은
금품수수 등 공무원들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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