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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무면허 김 양식..적발되자 욕설까지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1-14 17:37:44 수정 2025-01-14 19:23:32 조회수 70

◀ 앵 커 ▶

공급 과잉으로 폭락한 
산지 물김값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도 생산량의 30%로 추정되는
무면허 김 양식에 대한
어가들의 단속 요구가 거세지자
전남도가 무기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적발된 어민들이 
욕설까지 하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특별단속 현장에
서일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동틀 무렵, 
국내 최대 김 양식어장인 마로해역.

전남도 특별사법경찰들이 보호수역에서 
불법 김 채취 중인 배로 재빨리 올라탑니다.

◀ SYNC ▶ 면허지와 면허지 사이 보호구역인데
(네) 그 사이 구간에서 작업을 하고 계셨거든요.

10여ha 양식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법.

단속정에서 조사를 받아야하지만 
발뺌하던 어민은 결국 욕설까지 쏟아냅니다.

◀ SYNC ▶
[이 00놈들] 이런 것 단속하지 말고 
저 무면허지나 좀 단속하지 [000]
(욕하지 마시고요.)

인근에서는 전복 면허지에서 업종변경 없이
김을 채취한 사례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 SYNC ▶
이 전체가 다 무면허인 거요?
(여기서부터 저기 끝까지가)
왼쪽 저 끝까지가 다요? (네)

작년 김 가격이 사상 최고로 호황을 맞자 
너도나도 김 양식에 나선 탓입니다.

◀ INT ▶ 박태영/ 친환경수산과 주무관
자원이 한정적인 건데 그거를 다 무작위로 이렇게 시설하게 되면 그만큼 영양분이 그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다른 선박들에 대해서도 지나가는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통항에 굉장히 어려움을..

◀ st-up ▶ 
어민들은 단속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접근이 힘든 시군간 경계 먼바다
해역에 불법 시설을 만들고 새벽에 작업을
진행합니다.

면허나 허가 없이 양식장을 운영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 INT ▶ 주용석/친환경수산과 어선어업팀장
올해 같은 경우에는 3번도 단속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벌금이 강화돼서 한 번에 
벌금이 거의 2천만 원씩 부과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이달초부터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 무면허 김 양식장 등 37건을 적발한
전라남도는 김값이 안정화 될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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