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물김 산지 가격이
10년전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주요 김 생산지에선
늘어난 불법 김 양식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 주산지 전남 신안의 한 위판장.
눈보라와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배마다
가득 실은 물김을 내리느라 분주합니다.
어민들의 기대와 달리
5개 어가가 참여한 이날 위판가격은
120kg 한 포대에 10만원 선으로
지난해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 INT ▶ 이동삼 / 신안 김 양식어가
오늘 같은 날은 안 뜯었으면 참 좋겠죠.
한마디로 목숨 걸고 뜯었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했는데도..한마디로 투자비 건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돼요. 이 값이라 그러면..
[반CG] 올해 물김 평균단가 역시
5만 9천원으로 작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
재작년의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 INT ▶ 김영재 / 신안군수협 경매사
원래 2월 말 3월 초 정도 되어서 나와야 할
가격이 현재 1월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가격 상황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월에
이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CG] 이같은 현상은 올해 생산량이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4% 가량 늘어난 탓으로 풀이됩니다.
◀ INT ▶ 전창우 /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
신규 양식장 면허를 좀 확대해 준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일부 불법 시설이 증가한 원인 그리고 또 워낙 해양이 지금 안정적으로 김 성장에 좋은 수온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반CG] 실제 김은 수온이 5~8도 사이일 때
가장 잘 자라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약 0.6도 높았고 강수량도 적절해
작황이 크게 좋았습니다.
◀ st-up ▶
주요 김 생산지들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물김 채취를 격일로 줄이는 홀수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어민들은 도내 생산량의 30% 가량으로
추정되는 불법 양식 어가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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