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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지난 2천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서 선물받았던 풍산개 후손 가운데 한 마리가
새끼 10마리를 낳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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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끼 10마리를 낳은 풍산개
'대산' 입니다.
빽빽히 자라난 흰털과 늑대를 닮은 얼굴 등
정통 풍산개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대산'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의 손녀뻘 되는 개 입니다.
당시 북한에서 온 풍산개 1세대인
우리와 두리는 새끼 25마리를 낳아
국가기관을 중심으로 분양됐습니다.
'대산'은 한때 주인 김성호 씨의 아들이
지난 2천6년 여름 국가기관에서 분양받아,
영암군 학산면에 데려다 놓은 것입니다.
◀INT▶김성호
주인 부부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자라난
'대산'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자란
풍산개 숫컷과 교배해 최근 새끼 10마리를 낳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 5-6마리의 새끼를 낳는
풍산개가 한꺼번에 10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합니다.
풍산개 대산이 낳은 10마리 강아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신청 등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씨 부부는 풍산개 순산 소식처럼
한미 군사훈련 등으로 더욱 얼어붙은
남북 관계도 하루빨리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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