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있는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학과 숙박업소도
부디 조금이라도 편히 쉬시라며
기꺼이 가진 것들을 내밀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학생들이 떠난 방학, 기숙사 한켠에
생필품과 음식들이 쌓여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거처가 불편한 유가족들을 위해
지역의 대학교가
하루 최대수용인원 220명의 학생생활관을
숙소로 개방한 겁니다.
◀ INT ▶ 김진순/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 팀장
"오늘 아침까지 해가지고 누계 인원 315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유가족들이 많이 힘들 때
저희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각종 구호 물품들을
택배로 보내는 한편 대학생들도
자발적인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 안유찬/국립목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유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는 업무를 돕고 있고 그리고 이불이라든지
베개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
교내 식당 두 곳에서는
유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준비됐습니다.
◀ INT ▶ 홍세미/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 영양사
"조금이라도 기운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으니.."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는
현관문에 '숙소 무료 제공'이라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 st-up ▶
무안공항에서 유가족들의 슬픔과
노고를 직접 본 자영업자들은
숙박시설 지원에 나섰습니다.
2개 층 전 객실이 기한 없이
무료로 개방된 이곳에는
언제라도 방문해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객실 내 이부자리와 생필품들이
정리됐습니다.
◀ INT ▶ 김숙희/목포 00호텔 운영
"거기는 물도 부족하고 따뜻한 물이 특히
안나오더라고..시멘트 바닥에 돗자리 깔고
누워계시고 씻을 물도 없고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서.."
쉴 곳을 제공하겠다며 손을 내민 지역의
숙박업소는 20여곳.
따뜻한 마음들이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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