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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분투'..참사 승무원들 추모 ‘먹먹’

최다훈 기자 입력 2025-01-02 15:19:24 수정 2025-01-02 19:30:02 조회수 93


◀ 앵 커 ▶

이번 참사 희생자들에는 조종사 등 제주항공 소속 승무원 4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을 추모하는 사연들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
◀ 리포트 ▶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비정상적인 복행 궤도를 거쳐 동체착륙을 선택한 사고 여객기.

랜디기어조차 내리지 못한 기체는 좌우로 
심각하게 흔들립니다.

안간힘이 느껴질 만큼 착륙을 위해 수평을 유지하려는 기체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 INT ▶이봉식 교수* 초당대학교 항공정비학과*
“(급박한 상황에서) 조종사 입장으로 보면 빨리 비행기를 내리는 게 급선무였겠죠. 그리고 가령 엔진에서부터 문제가 생겼으니까 기내에 연기도 들어올 수도 있고, 매캐한 냄새가 들어와가지고 화재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참사 현장의 '손편지'들.

수북이 쌓여가는 추모의 글 사이에는 
승무원들을 추모하는 편지들도 놓여 있습니다.

C/G] 함께 근무했던 동료는 상냥하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남겼습니다.

참사 현장이 한 눈에 보이는 철조망.

C/G] 마지막까지 외롭게 사투를 벌였을 동생을 그리며, 살아남은 형은 짧지만 
긴 여운을 간직한 글에 아픈 마음을 
새겼습니다.

◀ INT ▶ 신정만 / 인천
"정말 가슴이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정말 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형님이 아닌가.."

◀ INT ▶ 유선숙, 김창덕 / 서울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썼을
그 마음이 참 애처롭습니다.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C/G]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비행이 끝나고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며
"동료들의 마지막이 존중되길 바란다"는 
현직 승무원의 추모 글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조종사단체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유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가중될 수 있다며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경계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분투하다 승객들과 함께 떠난 
승무원들을 애도하는 추모글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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