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예년 같으면 북적일 전국의 해돋이 명소도
종일 한산했는데요.
시민들은 해맞이 대신 사고 현장과
분향소를 찾으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무안의 도리포
유원지.
이른 아침부터 붐비던 새해 첫날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추모 분위기 속에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무안공항 참사 현장과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 INT ▶김시안 김성환 김소율/전남 무안군
"해돋이를 구경하고 이렇게 했을 텐데 이런 좀 좋지 않은 참사가 있어서 애들과 함께 좀 추모를 하기 위해서.."
◀ INT ▶김성록/광주광역시 남구
"한 몇 년 간은 무안 도리포 그쪽으로 갔는데 아무래도 거기를 가다 보면 환호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위기도 아닌 것 같고.."
추모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지자체가 다른 분향소에서 조문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 st-up ▶김규희
"무안공항에는 이렇게 추모객들이 쓴 애도의 편지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해맞이 등 새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 INT ▶한기식/전남 해남군
"고인이나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해남 땅끝에서 오게 됐습니다. 새해는 다시는 이런 비극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참사 현장과 분향소를 방문하지 못한 이들은
구호물품과 기부로 마음을 나눴습니다.
시민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으며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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