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
상당수는 광주*전남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떠났던 해외여행이
안타깝게도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국제공항과 태국 방콕을 오가던
전세기가 정기노선으로 편성된 건 지난 8일.
3박 5일 일정이 관광객 인기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수요일에 출국해 일요일에 귀국하거나,
목요일에 출국해 월요일에 귀국하는
여정이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주말*휴일까지
연말 가족친지 등과의 추억을 위해
해외로 떠났던 여행객들.
남은 가족들에게 도착한 건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 SYNC ▶유가족
"(부인을)담양이 집인데 실으러 왔다가 기다리면서 비행기 계속 보고 있는데 사고가 나버려서..."
◀ SYNC ▶유가족
"언니가 기절하는 바람에 말도 못붙이고 상황이 이래요...
무안공항의 주이용객인 광주전남 곳곳에서
비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목포와 화순, 담양, 전남교육청 등에서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단체나 개인적 여행을
떠났다 귀국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고,
초등학생, 고등학생 등 청소년들도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SYNC ▶ 김영록 전남도지사
"저희들도 사실은 오늘 이렇게 큰 사고가 갑자기 나는 바람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습하는데 부상자나 혹시 생존자가 있나.. "
말로 전하기 어려운
참혹한 슬픔이 연말을 휘감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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