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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부터 호텔까지 '썰렁'..예약 줄줄이 취소

김규희 기자 입력 2024-12-17 15:56:42 수정 2024-12-17 18:53:21 조회수 173

◀ 앵 커 ▶

12.3 내란 사태로 민주주의는 물론
지역 경제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지만,
식당과 숙박업소에서는 예약 취소가 잇따라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통시장 안 젓갈 가게가 
김장철인데도 한산합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달 초부터
손님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호소합니다.

◀ INT ▶민호/젓갈 가게 상인
"올해는 너무 심하고 또 탄핵 때문에 사람도 없어요. (매출이) 옛날에는 100% 라면 지금은 한 30%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진짜 힘들고 너무 힘드네요."

근처 다른 고깃집도 텅 비어 있습니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을 때지만, 
고물가에 예약 취소까지 잇따르면서 
결국 직원 수를 줄였습니다.

◀ INT ▶황경옥/고깃집 매니저
"손님도 많이 줄었고요. 그래서 한 달 매출액을 따져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계엄) 선포 이후 인원 감축을 2명이나 했습니다."

◀ SYNC ▶식당 점주(음성변조)
"계엄 이후로 2주 동안 한 60명에서 70명 정도 예약 취소가 들어왔고요. 비상 상태라 송년회, 망년회를 연기하든가 취소하든다 다음에 하겠다고 그렇게 연락이 왔어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도 관공서 세미나는 물론,
패키지여행을 포기하는 외국인이 늘었습니다.

◀ INT ▶조승권/호텔 관리과장
"1월, 12월 전부 다 취소가 현재 되고 있는 상태에요. 객실이 거의 한 500개 이상 취소됐다고 보시면 돼요."

[ 통CG ] 이달 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46.9%가 단체 예약 취소 등 
계엄 선포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5명꼴입니다. //

전남 지자체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액수와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석 달 동안 월 10만 원씩 
영세 음식점을 상대로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 INT ▶정지숙/목포시 지역경제과장
"예산을 추경에 추가 편성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우리 과에서는 영세 상인들의 공공요금 지원하는 부분 50% 저희 (목포시)가 지원하고, 도가 50% 지원.."

◀ st-up ▶김규희
"얼어붙은 지역 경제가 탄핵안 가결 이후 송년회 재개, 지자체 지원 등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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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gyu@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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