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안심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빠른 탄핵 심판을 내려,
얼어붙은 경제와 정국이 수습되길 바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2월 14일.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인파 속에는
지역에서 상경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 서로 의지하며
대통령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외쳤습니다.
◀ INT ▶ 배민우 / 상경 집회 참가 (여수)
"가결안이 통과되는 순간 같이 방송을 지켜보면서 길거리에 앉아서
온 국민이 갑자기 일어서서 환호성을 질렀고 마치 여의도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음료와 간식을 후원하거나,
가게 할인을 제공하며 마음을 보탰습니다.
◀ INT ▶ 김현아 / 세탁소 운영
"저희는 생계 때문에 매장을 비울 수가 없어요. 그나마 우리가 같이
고객들과 같이 나눌 수 있는 게 이렇게 세일,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이 빨리 수습돼,
얼어붙은 민생 경제가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 INT ▶ 최성옥
"오늘은 어떻게 될까. 혹시 변할까. 또 조바심 나고
빨리 얼른 끝내버려서 나라가 잘 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탄핵의 공을 넘겨받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SYNC ▶ 신화철 / 상경 집회 참가 (순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 INT ▶ 박민영
"길게 갈 것도 없이 한 달 안에 얼른 결정이 나서 우리 소상공인
사는 길을 그런 정책을 펴는 사람이 대권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까지.
시민들은 두려움과 혼란과 희망이
뒤섞인 1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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