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은 점점 더 고령화될 뿐 아니라
소멸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인구 이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제는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까지
인구의 범주에 넣는 '생활인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인구는 5천 1백만 명.
이 가운데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소멸 위기를 맞이한 농어촌 지역.
출산정책, 청년 이주 정책 등
지자체가 없는 살림을 쪼개 만든
각종 시책도 잠시뿐입니다.
◀ INT ▶김대성 전남연구원
'자연인구 출생과 사망에 대한 전반적인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아마도 그러한 하향 복선은 계속될 것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72명, 고령화 비율 19%
시계 초침처럼 빨라진 인구 감소
상황에서 지자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구 절반을 차지했던 군인이 빠져나간 뒤
화천군은 파크골프 등을 통해
지역을 오가는 인구를 늘리고 있고,
속초와 부산, 제주 등 비수도권은
지역에서 일과 휴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정책을 도입해
꺼져가는 상권의 불을 다시 지피고 있습니다.
정주 인구가 적을지라도 오가는 사람을 늘려
지역 경제는 물론 도시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겁니다.
◀ INT ▶남정아 속초 클라이밍 체험업체 운영
'많이 도움이 되죠. 아무래도 그러니까는 이제 성수기나 비성수기를 떠나서 이렇게 먼저 알아봐주고 일단 홍보 차원에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
일본과 영국 등 다른 국가 소도시들도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먼저와 나중, 강도의 차이일뿐
인구 정책의 구조 전체를 바꾸는 일이
공통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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