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4개국' 유물 동시 출토(R)/광주 데스크

박영훈 기자 입력 2009-02-23 22:05:28 수정 2009-02-23 22:05:28 조회수 0

◀ANC▶
전남 해남의 한 묘역에서 서기 6세기 무렵
백제는 물론 신라와 가야, 일본 등
4개국 유물이 한꺼번에 출토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해남의 만의총 1호분.

삼국시대 백제 땅이었던 이 곳에서 최근
신라의 대표적 술병 제조 방식인
서수형 토기가 발견됐습니다.

(CG) 토기 왼쪽 윗부분엔
흙으로 만든 인물상인 토우가 달려있고,
오른쪽 윗부분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상상속의 짐승 서수가 장식돼있습니다.

(S/U) "이 토우 장식 서수형 토기는
경주 신라 미추왕릉에서 출토된 이후 처음이며,
색다른 매장 양식을 보여주는 보자기로 감싼
청동거울도 확인됐습니다."

또, 안주를 담는 토기로 쓰인
가야시대의 [유개대부발]을 비롯해
일본 양식인 [조개팔찌],
백제 장신구인 [금장식 곡옥] 등
모두 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4개국 유물이 같은 장소에서 출토된 것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로 5-6세기 당시
이 일대 해상을 중심으로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이정호 교수*동신대 발굴조사팀*
"당시 바다를 다스렸던 세력의 상위 계층의
무덤으로 추정"

(CG) 이 묘역은 원래 6세기 무렵 조성됐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순국한 의병들의 시신이
추가로 묻인 이후 만의총으로 불려왔습니다.

◀INT▶최성락 교수*목포대학교*
"무덤위를 파고 시신을 또 묻은듯..."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보고 조만간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