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시청자 여러분, 말그대로 공포와 혼란의 밤이었습니다.
대통령의 난데없는 한밤중 비상계엄 발표로
국회가 무장군인들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모습을
국민들은 생생히 지켜봤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했던 6시간을
서일영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일과를 마친 시민들이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자청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 SYNC ▶ 윤석열 / 대통령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영화 '서울의 봄'의 또다른 현실판은
공포와 혼란,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 SYNC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주십시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됩니다.
상공에는 헬기가 날고 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은 무장한 군인들의 군홧발에
짓밟혔습니다.
◀ INT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위법한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입니다.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 INT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이를 건의했다고 알려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한 자들은 모두가 대한민국의 수치이자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절차도,사유도 맞지 않은 비상계엄.
영문을 알 수 없는 국민들은
눈 앞에서 펼쳐진 상황을 쉽사리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 INT ▶ 이상진
새벽 3시까지 봤죠. 마음이 아프죠.
이렇게 계속되다가는 나라 망하게 생겼어요.
◀ INT ▶ 정옥자
어떻게 계엄을 할 수가 있나 싶어지고...
사람이 혹시 다칠까 봐.. 나는 5.18을
겪어봤기 때문에 그랬는데 해제가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비상계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
국민들의 분노는
그 시간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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