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광주 군공항을
무안공항 인근으로 이전하는 건데요.
특히 소음피해 규모에 대해
군공항 이전 반대측과
찬성측, 광주시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큽니다.
어떤 주장인지 서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전투기 소음피해.
소음이 어느 정도일 것인가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이는 매우 큽니다.
[CG] 광주시는
군공항 소음 영향 예상지역을
반경 19㎢, 무안군 전체면적의
약 4.2%로 예상했습니다.
◀ INT ▶ 정전국 /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지난 4월에 저희가 발표한 것은 85웨클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렸는데 무안에 있는
3개 면 정도만 피해를...
[CG] 무안군은 지형 조건을 무시한 채
광주시의 소음지도를 단순히 뒤집어 옮긴
자료가 무의미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아가 소음은 농촌과 해안쪽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데 대도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피해 면적을 축소했다는 겁니다.
[CG] 실제 농촌지역에선
주민들의 외부 활동시간이 많은 만큼
관련 법에서도 80웨클, 도시보다 더 민감하게
보상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웨클'은 항공기 소음단위.
80~85웨클은 66~70dB(데시벨) 수준의
전화벨이나 시끄러운 사무실 소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소음의 강도와 기준은
개인차가 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 INT ▶ 박영환 / (전) 한국항공소음협회장
대구(군 공항)가 조금 더 시끄러운 기종이
있지만 이륙해서 바로 빠져나가요.
근데 광주는 훈련이 같이 섞여 있거든요.
피해 보는 시간이나 이런 거는
대구보다 더 클 수도 있어요.
◀ INT ▶ 박영민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음 피해만을 우려해서 군 공항을
반대하는 것은 전형적인 님비 현상으로
보이는데...
전남도는 이런 우려에 대응해
군 공항을 현재 무안공항에서 바다 쪽으로
1킬로미터 이상 떨어트려 짓는다는
복안을 제안한 상황.
군공항 면적도 광주공항보다 1.9배 확장해
건설하면 소음영향권 내 거주인구는
감소한다며, 주민 이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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