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사전제작) ▶
무안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30여 년 전인 1993년,
해남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이후입니다.
공항건설 당시부터
광주와 목포 공항의 기능통합이 전제됐고
1999년 공사에 착공한 뒤
8년여 만인 2007년 역사적인 개항식을
갖습니다.
하지만, 공사 진행 중에도
광주공항의 공항기능 이전문제는 순탄치
않았고 결국 공항 개항 1년여 만에
국제선만 무안공항으로 이전됐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09년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적지로 무안군을
제시했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무안 이전을 둘러싼 마찰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가장 의미있는 진전은
지난 2018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산 무안군수, 김영록 전남지사의 협약체결.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라는 협약이었지만
2년만에 없던 일이 되면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은 꼬일대로 꼬인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국토 서남권의 관문공항으로
개항된 무안국제공항은 어떤 현실에 직면해
있을까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해법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첫 순서는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 26일 화요일 오후,
공항대합실이 여행객들로 북적거립니다.
무안에서 중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각에
맞춰 도착한 여행객들입니다.
이들에게 무안국제공항의 장점을 물어봤습니다.
◀ INT ▶박민준 여수시
"가까운 무안에 공항이 생기다 보니까 해외를 갈 때..아무래도 경제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부담이 적어진 것 같아요."
◀ INT ▶최민영 전주시
"인천공항보다 가깝고 또 무료 주차도 이용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편리성이 있어서 이용하게 됐습니다."
(C/G)무안국제공항의 2024년 10월까지
이용여객은 32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3% 증가했습니다.
증가비율로는 군산공항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하지만, 여객수는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8위로 여수공항 이용객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C/G)코로나 이전인
2019년 89만5천여 명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12월부터 9개국 18개 노선에
전세기를 띄워 대대적인 승객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2019년 수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무안공항 활성화가 지지분진한 사이,
광주공항의 여객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C/G)올해 이용객이
백65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3%가량
감소했습니다.
차량으로 40여 분 거리에
서로 다른 성격의 두 개의 공항이 존재하면서
상대방에게 마이너스 효과만 가져오고 있는
상황.
무안과 광주공항의 통합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 INT ▶이정록 전남대 명예교수/전 대학지리학회장 "하루라도 빨리 이 광주의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합쳐져서 무안공항의 파이를 키우는 그런 작업을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된다고 봅니다."
특히, 무안공항은
광주공항과 통합을 전제로 건설된데다
기본적인 공항 이용수요 확보가 활성화의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 INT ▶정기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국내선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향후 항공협정 등에 있어서 결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없게 됩니다."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을 둘러싸고
해법을 찾지 못하는 동안
오는 2029년부터 새만금 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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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