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영암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살처분과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암의 한 가정형 가금농장.
하늘에는 방역용 드론이 날아다니고,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는 드나드는 차량에
연신 소독액을 뿌립니다.
지난 주말
토종닭 14마리와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이 소규모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
전남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집단 폐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전남도는 현장에 남아있던 18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 st-up ▶김규희
"현장에는 출입통제선이 설치됐고 소독과 살균을 위해 도로에 생석회도 도포됐습니다."
전남도는 철새가 먹이와 분변 활동을 하면서
논밭이 오염되고 여기에 사람이나 차량이
오가면서 감염병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박석준/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축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실에서 소독 조치하고 장화를 갈아 신는다든가 이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에.."
지난 동절기 전국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32건,
전남에서도 8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첫 발생 농가 인근의
30여 농가에서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3km 내 가까운 농가들은 5일 주기로
추가 검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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