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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봄 농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고
농작물들은 누렇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 강진의 들녁.
파릇파릇해야 할 보리밭이 누렇게
타들어갑니다.
계속되는 가뭄에 싹이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INT▶ 조금덕
보리농사 망쳤어요.//
전남 영암의 한 저수지.
거북 등처럼 쫙쫙 갈라진 바닥 틈새가
점점 더 벌어져 갑니다.
비가 올 경우 조금이라도 저수량을 늘리기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흙을 파내고 있지만
비다운 비가 언제 내릴지 기약이 없습니다.
◀INT▶ 최태연
준설작업을 하는데 비가 안와서.//
농업 용수로 사용되는 다른 저수지들도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s/u]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서 10미터 위까지
항상 물이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코 앞에 닥친 봄 농사가
큰 걱정입니다.
농수로에는 물이 사라져 버린 지 오래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논물 가두기 작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고,
모판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INT▶ 김상식
준비도 못하죠....
지난 여름부터 8개월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현재 남부지방의 평균 저수율은 40%,
관측 사상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최소한 150 밀리미터의 비가 내려야 하지만,
12년만에 최악이라는 이번 가뭄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영농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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