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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학생, 인간문화재(R)

양현승 기자 입력 2009-02-11 22:05:18 수정 2009-02-11 22:05:18 조회수 0

◀ANC▶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인간문화재가
수십 년 동안 기다렸던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배움을 향한 열망 앞에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
◀END▶
◀VCR▶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보유자 박종숙씨..

인간문화재로, 또 두 자녀의 어머니로 바쁘게
살면서도 배움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은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INT▶박종숙 / 인간문화재
어려우니까 학교를 못다녀..교복이 소원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40여 년만에
다시 학교 문을 두드렸고 그 후로 2년.

그토록 기다렸던 중학교 졸업장을 받고나니
그동안의 고생과 설움이 눈녹 듯 사라집니다.

진도에서 목포까지 먼 등하교길..

박 씨 곁에는 먼저 늦공부를 시작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남도들노래 인간문화재 박동매씨가
있었습니다.

◀INT▶박동매 / 인간문화재
졸업하니 좋다

후배들의 배움이 부러웠는지
강강술래 인간문화재 박용순 씨도 칠순이 넘은
나이에 용기를 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인간문화재로 지정받고
우리 전통문화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도
절대 놓고 싶지 않았던 배움의 열망.

늦깎이 학생들의 발길은 올해도 학교를
향합니다.

◀SYN▶
졸업하고 앞으로 대학까지 가고 싶어요..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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