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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부담에 쌍둥이 딸 살해한 친모 구속

최황지 기자 입력 2024-11-20 17:25:54 수정 2024-11-20 19:11:21 조회수 70

◀ 앵 커 ▶

여수에서 생후 7개월된 쌍둥이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40대 친모가 오늘(20)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과의 불화로 
육아를 혼자 감당하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의 가정폭력 신고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후 7개월된 쌍둥이 딸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2살 이모 씨가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린 이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이모 씨 / 피의자*
<범행 사실 인정합니까?> "..." <남편과 불화는 어느 정도였나요?> "..."

이 씨는 딸들을 살해한 뒤 자수한 이유와
반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법원은 7시간에 걸친
구속영장 실질심사끝에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가 살해한 
쌍둥이 딸의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딸들이 질식사로 숨진 것 같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8일 아침 8시 반쯤
남편이 출근한 뒤 
쌍둥이 딸들을 이불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이 씨는 
30km 떨어진 여수의 한 대교에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육아를 혼자 감당하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씨가 남편에게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이후 이 씨는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한 경찰의 조치를 
미숙아인 딸들의 병원 동행에 
남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접 철회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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