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앞서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된
목포 종합경기장을 통해
목포시 체육시설 운영의 문제점을 전해드렸죠.
목포시의 대책 없는 체육시설 관리,
이번에는 실내수영장입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곰팡이 논란 이후
임시 휴장 중인 목포실내수영장.
다음달 다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지만,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제외됐습니다.
최소 수심이 135cm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st-up ▶
깊어진 수심 탓에
13세 이하, 즉 초등학생들과
키 150cm 미만의 어린이들은 실내수영장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 INT ▶ 조란
"날씨가 추워지면 애들 발육이라던가
이런 것 관련해서도 어린이들이
풀장이 있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게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쉽죠."
[반투명] 당초 25cm 높이의 '수위조절판'을
바닥에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어린이들도 이용했던 목포 실내수영장.
전국체전을 위해
기존 수영장 바닥과 다른 소재로
개보수 공사를 한 탓에 보유 중인
수위 조절판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겁니다.
◀ INT ▶ 곽민주
"그게(어린이 레인)이 있어야 좋겠죠.
어린이들도 방학 때라던가 막 놀고 그러면
좋잖아요."
그나마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부주산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도
3~4개월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
(반투명) 사설 수영장을 찾아야 하는
학부모들은 몇 배의 금액을 지출하게 됐습니다.
◀ INT ▶ 박관식 / 사설 어린이수영장 이용객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서
많은 어린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장을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포시는 현재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며
일단 부주산 수영장의 공사를
빨리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손창섭 / 목포시 체육시설관리소 시설팀장
"(부주산 수영장에) 예비비를 세워가지고
공사를 하고 있으니까요. 하여튼 빨리해서
어린이들이 수영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빨리하겠습니다."
논란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목포 실내수영장.
전국체전이라는 눈 앞의 목표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시민들은 간과한 것이 아닌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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