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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볼 사람 없어요" 외국인 요양보호사 필요하지만..

서일영 기자 입력 2024-11-19 17:16:58 수정 2024-11-19 18:45:23 조회수 80

◀ 앵 커 ▶

저출산과 고령화로 
처우가 열악한 분야일수록 
또 지방일수록 일손 부족 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인력을 통해 공백을 
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의 혼란과 우려는 여전합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정신요양원과 노인요양원을 
산하 시설로 둔 목포의 한 복지재단.

돌봄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시름이 깊습니다.

열악한 처우 뿐만 아니라 
인구 유출이 맞물린 탓입니다.

◀ INT ▶ 이현준 / 00정신요양원장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은 지 좀 됐고
지금까지 사회복지사 부분을 
4개월 정도 공고하고 있지만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

S/U 전라남도는 당장 4년 뒤인 
오는 2028년부터 도내 요양보호사가
1만 7천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가 
D2 비자로 들어온 유학생들을 
요양보호사로 활용하기 위한 
비자 개선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 INT ▶ 유영민 / 전라남도 인구청년이민국 이민정책과장
대학에서 논의해서 (관련 과를) 신설해서
양성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해야죠.
왜냐하면 한국말도 배우고 관련 우리 문화도
배우고..

하지만 대부분 고령 환자들인만큼
돌발상황 대처에 우려도 높습니다.

◀ SYNC ▶ 현직 요양보호사 'ㄱ' 
119통화를 하면서 "지금 어르신이 어떻게 
하고 있나요. 심폐소생술을 위에서 하세요.
옆에서 하세요. 지금 상태가 어떠세요?" 
이 상황 설명을 싹 해줘야 하거든요..

◀ SYNC ▶ 현직 요양보호사 'ㄴ'
감정적인 배려도 같이 되고, 
소통이 돼야 되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되다
보니까 더 어려움이 크다고 봐야죠.

이미 외국인 채용을 시작한 조리시설에서도
미숙한 한국어 탓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SYNC ▶ 00 정신요양원 조리사 
근무 평가 관련해서 그 부분을 어떻게 평가가
진행되고 이것을 본인이 이렇게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설명) 했을 때, 그것을 이해해도 
하기 힘든 부분이..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한 
필리핀 가사도우미와
외국인 버스 기사 도입 역시 
큰 논란을 겪고 있는 상황.

충분한 한국어 훈련 등 준비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미 심각한 고용난을 마주한 농어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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