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딸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엄마는 자기가 아이들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18)낮 12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6개월된 쌍둥이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인 40대 이 모씨는
범행 장소에서 30km 떨어진
화정면 낭도에서 딸들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쌍둥이딸들이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st-up ▶
"피의자의 집 앞에는 폴리스라인과 뜯지 않은 택배가 놓여있습니다."
이 씨는 한 달 전,
이 아파트로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이 씨가 평소에도 외출을 삼가했고,
집에선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말합니다.
◀ SYNC ▶ *이웃 주민*
"애기들이 밤에 새벽에 막 운다고 그래요. 엄청 울어요 애기가. 제가 집에 있으니까 자주 다니는데도 한 번을 마주친 적이 없어요.
경찰은
현장에 흉기가 없었던 점을 토대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SYNC ▶ *김일규 /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을 살해했습니다. 경찰에선 피해자 부검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동학대 신고 전력을 확인하고 있고,
남편의 범행 공모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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