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시가 정부로부터
광역경제권 사업 수정을 이끌어 낸 데는
당초 주장했던 권역 재조정 요구를
양보해 준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얻어낸 새로운 사업들을
모두 다 현실화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인 기자

◀ＶＣＲ▶

지난해 9월 5+2 광역경제권 발전 구상이
발표됐을 때 광주시의 가장 큰 불만은
광주와 전남북이 하나의 권역으로
묶인것이었습니다

이후 광주시는 전북을 따로 분리시켜
영남처럼 호남도 두개의 권역으로
나눠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다 광주시는
사업 내용을 바꾸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결국 선도 프로젝트와 선도산업의 내용을
수정하는데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대신 당초 주장했던 권역 재조정은
정치권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ＩＮＴ▶박광태 시장
"마침 민주당에서 김동철 의원이 5+3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5+3으로 해주면 그렇게 가고..."

하지만 권역 재조정을 양보하는 대가로 얻어낸
새로운 사업들을 모두 실현시키기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광주 지하철을 나주 혁신도시까지
연결시키는 사업도 아직 2호선의 밑그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화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도산업의 실행 계획 제출을
넉달 동안 미뤘던 점도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호남권 선도산업에 대한
정부의 컨설팅에서도
이미 사업 계획을 낸 다른 지역과의
중복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ＩＮＴ▶박용규 실장 (삼성경제연구소)
"뭔가 3년 내지 5년 사이에 무엇을 개발할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결국은 어느정도 기반이
있는 지역에..."

광주시는 앞으로 전라남북도와 협의해
이달 말까지 광역경제권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그 뒤 정부와 협의를 거치면
오는 4월이나 5월쯤 호남의 광역경제권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뉴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