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함께 달리기를 즐기는 모임
일명 '러닝크루'라고 하죠.
수도권에서는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역에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체육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인
저녁 9시, 목포 평화광장.
추워진 날씨에도 운동복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함께 달리기 위해 모인
이른바 '러닝크루'입니다.
퇴근한 20~30대 직장인도,
40~50대 주부와 중장년층까지
함께 모였습니다.
◀ INT ▶ 박경진 / 러닝크루 대표
"저희 클럽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거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20~30대가 많은데,
저희 클럽은 연령대가 다양해서.."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 나온
아버지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 INT ▶ 이현동, 이승일 / 러닝크루원
"부모님이랑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얼마 없는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같이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실력별로 대열을 맞춰 뛰기 시작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널찍한 길을 도는 6km 코스.
◀ st-up ▶
혼자라면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저 같은 초보자도, 다 같이 함께 뛰어
완주해낼 수 있었습니다.
◀ INT ▶ 최혜민 / 러닝크루원
"제가 처음 시작할 때 5km 뛰는데
40분 조금 넘게 걸렸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30분에서 35분.."
유행에 따라 달리기 인구가 늘며
수도권에서는 각종 민폐 논란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
일부 지자체는 5인 이상 함께 달리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면 아직 한적한 코스가 많은 지역에서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으로서의
달리기 모임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INT ▶ 김지후 / 러닝크루원
"수도권에 비해서는 솔직하게 좋은
달리기 장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쾌적하게 달릴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운동의 유행에 힘입어
지역에서도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건강한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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