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시가 최근,
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관내 굴 양식어가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본격적인 굴 수확기를 맞아
내년 3월까지 일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햇 굴 수확인 한창인
여수시 돌산읍의 굴 양식장.
수확한 굴을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맘때면 늘 일손이 부족했던 어촌마을에
올해는 필리핀 청년 4명이 투입됐습니다.
여수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입국해
굴 작업장에 배치됐고,
내년 3월까지 일하다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올해 초 필리핀 우바이시와
MOU를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128명이 들어 왔는데,
5개월, 단기간만 체류하다 보니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보다는
어민들에게 훨씬 좋은 조건입니다.
다만, 선별과 세척, 포장 등,
육상 작업에만 투입할 수 있다는게 한계입니다.
◀ INT ▶
(계절 근로자를 한시적으로 고용을 해서 우리 어민들한테 부담을 덜어주고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계절근로자들은 법에서 제한이 있어서 그것이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어민들은 해조류 약식장처럼
바다에서 이뤄지는 굴 채취현장에도
이들을 투입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이같은 개선 대책과 함께
올해 계절 근로자 도입 성과를 토대로
해마다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단 이탈이 문제가 됐던 만큼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같은 근로자의 재입국과
어가당 고용인원 증원 배정은 물론,
통역 도우미를 지원해
근로자들의 인권도 잘 챙기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외국인 근로자가 문화가 다른 이곳에 와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신경 쓰이는데, 통역사와 함께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자주자주 점검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여수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어촌인력난을 해소하고
굴 양식산업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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