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몇 년 동안 전문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급격히 떨어진 반면
대학 진학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취업이 안되는 데다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데
당초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여수의 한 전문계 고등학교입니다.

방학에도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메우고
대학 진학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창 현장실습으로 바빠야 할 시기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
실습이나 취직이 어려워지면서
생긴 진풍경입니다.

◀ＩＮＴ▶

직업교육을 목표로
세워진 전문계 학교지만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던 공식은
이미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ＩＮＴ▶

/ CG 실제로 최근 3년동안
전남지역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20%대로 떨어진 반면
진학률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

s/u] 이처럼 전문계고등학교의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면서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학과 개편이나
특성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수 정보과학고에
관광경영과가 신설되고
광양 실고에 조선기계과가 생기는 등
전남에서만 11개 특성화 고교가 선정됐습니다.

◀ＩＮＴ▶

전문계 고등학교만의
새로운 모델을 지향하는 특성화 고등학교,

사회적 변화를 읽고
직업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이들의 자구책이
불황이라는 변수에도
당초 설립 취지대로
산업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한윤지 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