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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오늘 귀성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도로는 물론 뱃길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여객선 운항이 부분 중단돼
섬지역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 선물꾸러미는
예년보다 작아졌지만, 고향과 부모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설렙니다.
◀INT▶
(고향가서 부모님 뵙고 그러니까 좋죠..)
그러나 바다와 섬지역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일부 섬지역 귀성객은
고향을 눈앞에 두고 이틀째 발이 묶였습니니다.
눈길을 헤치고 목포항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터미널 안에서 뱃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하룻밤 자고 이틀째 기다리고 있는데, 그래도 고향 갈 수 있으니까 좋아요..)
여수와 완도항의 여객선은 정상운항됐지만,
목포항에서는 6개 항로 9척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INT▶
(먼바다 섬에 고향을 둔 천여명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폭설로 고속도로와 주요국도로의 귀성차량들도 거북이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도 2호선 영암 일부구간과 해남구간에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눈이 계속내리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섬지역 귀성객들은 운항여부를 미리 확인해 줄것을 당부햇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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