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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시골로' 새로운 쉼의 미학 촌캉스

안준호 기자 입력 2024-10-23 10:02:23 수정 2024-10-23 18:03:15 조회수 128

◀ 앵 커 ▶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시골로 떠나는 여행,
이른바 '촌캉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 콘텐츠 열풍인데요.

뜨겁게 부는 '촌캉스' 바람의 풍경과
의미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시골을 찾아온 학생들을
안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촌스러운 몸빼바지를 차려입고 
밀짚모자까지 챙긴 앳된 학생들.

호미를 들고 밭에 올랐습니다.

◀ INT ▶ 정효서/광주상일여고 1학년
"우와 뿌리에 고구마가 매달려있어."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 여유를 느끼기 위해
강진 푸소 촌캉스에 참여한 겁니다. 

볏짚으로 엮어낸 계란꾸러미도
그야말로 '시골감성' 가득.

농가에서 묵게 된 학생들은
할머니집을 찾은 것 같은 편안함에 빠져듭니다.

◀ INT ▶ 김가람/광주상일여고 1학년
"할머니가 밥 해주셔서 밥도 먹고 다음날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 INT ▶ 신오자/강진 푸소 체험농가 운영
"농가에서도 아침저녁을 해주시니까 
너무 잘먹고 즐거워하세요.."

촌캉스의 인기에 올해 강진 푸소를
찾은 광주지역 고등학생만 180여 명.

농가들도 화훼과 양봉 등 다양한 시골 경험을
제공하면서 만족도도 높습니다.

◀ st-up ▶
도심을 잠시 떠나온 학생들은 
2박 3일동안 이곳에 머물며 
시골 마을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 INT ▶ 정희태/광주상일여고 1학년
"꽉 막힌 광주에서 이렇게 시원한 농가 오니까
쾌적하고 그리고 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INT ▶ 허소정/광주상일여고 1학년
"밭이랑 하늘이랑 구경하면서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시골 인심에 듬뿍 정이 든 학생들은 
짧은 만남 뒤에도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 INT ▶ 이삼희/강진 푸소협동조합이사장
"할머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좋은 공기, 좋은 환경 너무나 힐링하고 가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지금까지 6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찾으며
9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강진 푸소 촌캉스.

인근 관광자원 활용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INT ▶ 유금랑/강진군청 푸소팀장
(올해도)1만 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가수입도 최고 농가수입이
2023년 기준으로 3,7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로 농가수입도 보장되고 있어서..

[반투명] '촌캉스' 열풍 속에 실제로 
최근 3년 전남 농어촌 군단위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는 크게 늘어난 상황.

도심의 분주함을 벗어나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 속으로
오늘도 많은 이들이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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