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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또 익명 기부(R)

입력 2009-01-23 08:10:47 수정 2009-01-23 08:10:47 조회수 1

(앵커)
지난 연말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귤 천 상자를 기증한 익명의 기부자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기부자가 설을 앞두고 과일 상자를
또 기부했는데 이번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사무소 차량들이 배 상자를 부지런히 나르고 있습니다.

기초수급자 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맡긴 과일입니다.

(인터뷰)이승연/광주시 우산동사무소
"경제가 많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조그마한 것이라도 이렇게 전달해 드리면 고맙게 생각하시고……"

과일 상자를 받아든 노인은 자신들을 챙겨준 그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터뷰)백오덕
"더 힘들지.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니까. 고맙네"

오늘 배 5백 상자를 맡긴 기부자의 과일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연말에는 귤 1000상자를, 지난해 추석에는 배 5백 상자를 구청으로 보내왔습니다.

30대 중반의 과일 도매상으로 알려져 있는 기부자는 자신이 누군가인지를 끝내 밝히지 않았습습니다.

(인터뷰)성유석 서비스연계팀장/광주 북구청
"기부를 하는 데 있어서 아직까지는 본인이 미흡하고 많은 금액도 아닌데 자신이 홍보할 단계가 아니고 그래서 익명을 계속 고집하십니다."

순천 매곡동사무소에도 최근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쌀 30포대가 택배로 배달돼 동사무소 직원들이 소년 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스탠드업)익명 기부자들의 선행이 각종 사건 사고로 그 어느 때보다 흉흉한 설민심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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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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