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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어떻게 바뀌나?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9-26 18:04:33 수정 2024-09-26 19:30:57 조회수 85

◀ 앵 커 ▶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10월 완료돼 공개될 예정인데
1년을 앞두고

오늘(26) 도청 복원 계획안이 공개됐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들이 최후까지 전두환 일당에
맞서 싸웠던 옛 전남도청입니다.

지난 2015년 옛 전남도청 일부를
허물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월단체를 중심으로 
5.18의 상징적 공간을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일었습니다.

◀ SYNC ▶김후식 / 전 5.18부상자회장(2016년 9월 7일 MBC뉴스데스크)
"이 곳은 5.18의 마지막 항전지이다. 구 전남도청을 온전한 5.18기념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의 뜻은 이미 천병된 바 있다. 우리는 이 곳을 지킬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전남도청을 
80년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하자는데 
합의가 이뤄졌고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는 공정률 26%입니다.

내년 10월 완전한 복원을 앞두고
추진단이 청사진을 시민들에 공개했습니다.

◀ SYNC ▶이수현 / 옛 전남도청 복원 용역사
"옛 전남도청을 오월 정신의 계승과
세계적 확산을 위한 충실한 원형 복원을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복원 사업의핵심은
5.18당시 치안과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던
그날의 흔적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도청 회의실과 도경 민원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하는 동시에 
도청 회의실 지하에 시민군 무기고를 재현, 
시민군의 활동상을 조명합니다.

복원의 핵심인 전남도청 별관은
방문객 편의 제공 시설과 함께 도청 역사를 담은 전시 공간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특히 광주시민들 시신이 안치됐던 
상무관에는 상설 추모 공간이 마련돼 
당시 시신 관리와 추모 과정을 대형 슬라이드로 연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 등은
당시 언론통제 역할을 했던
언론검열관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김성 / 광주전남언론인회장 
"언론검열관실이 복원되면 세계에서 유일한 
언론 통제 현장으로 남아 민주주의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역사적, 교육적 공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은 오는 11월
실시설계를 마칠 때까지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INT ▶ 황성효 / 옛 전남도청 범시민대책위 상황실장
"이런 자리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역사적 서사가 검증 된 것을 중심으로 해서(복원 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가 오랜 시간동안 
갈등하고 고민한 끝에 마련한 원형복원사업인만큼 1년 뒤에 공개될 전남도청의 모습에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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