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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부터 처마 밑까지 숨겼다..6억 원 상당 필로폰 압수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9-23 16:53:43 수정 2024-09-23 19:23:45 조회수 91

◀ 앵 커 ▶

도심 일대에서 버젓이 필로폰을 유통하고, 
사들인 혐의의 마약사범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규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Q1]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들의 거래는 어떻게 이뤄졌나요?

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른바 마약을 던져놓고 가는 사람이라는 뜻에서'드로퍼'로 불리는 30대 마약 전달책 1명과, 구매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C/G]'상선'으로 일컫는 총책이 낸 SNS 광고를
보고 구매자들이 요청하면,
총책의 지시를 받은 전달책이 미리 뿌려놓은 
장소를 알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서로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SNS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

Q2]마약 유통이 이뤄진 장소가 놀랍다는데,
어디에 마약을 숨겨놨나요?

이번에 전남 경찰이 첩보를 입수해 추적에
나선 건 지난 3월부터입니다.

검거된 전달책이 이른바 '상선'의 지시를 받아 마약을 숨겨놨다는 118곳을 모두 수색했는데요.

[사진/영상]
85곳에서 아직 팔지 못한 채 숨겨둔 필로폰
83그램을 찾아냈고,
경기도 야산에서도 추가로 팔려고 땅에 묻어둔
필로폰 103그램을 확보했습니다.

6천 2백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시가 6억 2천만 원 상당입니다.

마약상들은 건물 에어컨 실외기나 처마 밑 등
도심 곳곳에 보물 찾기를 하듯 필로폰을
숨겨 놓고 구입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돈을
받고 장소를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Q3] 마약 유통이 도심 안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심각한데요.
마약사범들도 꾸준히 늘고 있죠?

네,음지에서만 이뤄지던 마약류 범죄가 이처럼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과 다크웹,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점조직 운영과 던지기 등 범죄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G]
지난 3년간 광주·전남경찰청에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2,17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2021년 385명, 2022년 583명, 2023년 1,202명]

경찰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하고, 마약사법 수사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규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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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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