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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피해 현장 가봤더니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9-23 16:39:47 수정 2024-09-23 17:59:09 조회수 169

◀ 앵 커 ▶

주말사이 쏟아진 폭우로 전남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커서
피해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시골 주택 마당에 생필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복구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 등의 손엔
물에 젖은 전자제품과 가구들이 계속 
들려나옵니다.

◀ st-up ▶
갑자기 불어난 물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벽을 부수고 안방까지 들어왔습니다.

진흙이 묻은 옷가지를 물로 씻어내지만 막막한
마음은 잘 씻겨지지 않습니다.

◀ INT ▶ 김정례/수해 주민
"막상 노인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또
이런 거 (수해 복구)준비하려면 걱정이에요.."

물난리를 겪은 전통 시장.

급한 방역부터 진행하느라 복구는 물론 생업을 잠시 중단 했습니다.

◀ INT ▶ 김병수/상인
"여기 (옷에)시큼시큼한 냄새가 나요..
그래가지고 이 행거를 다 통로로 넣거든요, 
통로로 물 들어와서 옷 밑에 젖어가지고.."

◀ INT ▶ 박정근/상인
"한 7,80cm가 잠기다 보니까 책상 또
사무용 비품..지금 현재 컴퓨터 시스템도
되지 않고 전기가 누전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칩니다.

◀ INT ▶ 강상원/진도군청 홍보팀장
"당장 생계가 막막한 주민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하고 우리 군 공무원들을 투입하여
복구에 최대한 힘쓰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평균 192.6mm의 기록적 호우가 내린 전남에서는 수확기를 앞둔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주택 520동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벼 8천150핵타르 이상이 쓰러지는 등

잠정 130억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사와 함께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현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복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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