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전통시장에는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옛 방식 그대로 먹거리를 만들지만,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았던
대목 현장을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EFFECT-뻥 소리]
뻥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갓 구운 뻥튀기에서
고소한 냄새가 풍기자
손님들이 모입니다.
40년 동안
옛 방식 그대로 과자를 튀기면서
단골손님은 많이 늘었습니다.
◀ INT ▶ *이기성 / 뻥튀기 기계 운영*
"힘이 있으니까 더 하고 싶다 그말이지. 단골손님도 많고. 단골손님 때문에 하는 거야."
달달 볶아진 참깨가
금세 윤기나는 기름이 됩니다.
이 가게는 6천 원만 받고
손님들의 참기름을 짜줍니다.
손님들은 자식들 줄 참기름을 만들려고
방앗간을 찾았습니다.
◀ INT ▶ *방앗간 손님*
"명절도 되고 그러니까 애들이 시골에 오면 줄게 없잖아요. 기름 같은 거 짜가지고 주면은 애들도 좋아하고. "
한가위 연휴를 맞은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가득합니다.
마트보다 싸고,
믿을 수 있어
장 보는 손님들도 안심입니다.
◀ INT ▶ *김은수 / 시장 손님*
"양이 많고 금방 만들어서 나오고 눈으로 내가 볼 수 있고."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
옛 장터의 넉넉함에
한가위의 정도 깊어집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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