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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는?'..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허연주 기자 입력 2024-09-12 14:06:47 수정 2024-09-16 17:33:08 조회수 67


◀ 앵 커 ▶

도시는 사회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번영과
쇠락을 겪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온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손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선도사업 10년을 진단해본 목포MBC 기획보도 '목원동로그'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도시의 지속성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할지,허연주 앵커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저는 목원동으로 출근합니다.

[ 반투명 CG ] 빈집과 빈상가가 여전히 즐비합니다.

[ 반투명 CG ] 빈 상가는 조사도 제대로 안되고, 빈집도 철거마저 쉽지 않습니다.

◀ SYNC ▶ 박정은 /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빈집이 그냥 하나의 주택 재고로서 다시 시장에 나와서 판매되고 아니면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사용권을 주도록 정보가 돌 수 있게끔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거기에서 제일 많이 막혀 있어요."

빈집 소유주가 외면하면 그 뿐, 
이행 강제금을 통한 집행 실효성이 거의 없습니다.

[ 반투명 CG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엇이 급한지,어디부터 손을 볼지 선택해야합니다.

늘어만 가는 빈집 대책은 사실 '활용 아니면 
철거'로 단순합니다.

어떤 정책을 보완하고 도입할지, 우리의 
선택의 순간이 복잡하고 늦을 뿐입니다.

[ 반투명 CG ] 일본이나 독일, 영국 등 앞선 사례를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입니다.

비어가는 거리에 사람을 채우는 데 가장 우선
으로 꼽히는 건 일자리입니다.

시작만 '반짝'하고 끝나는 창업 지원 등 단순
처방의 한계는 이미 증명됐습니다.

새 둥지를 틀 수 있는 일자리와 문화,육아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아야합니다.

[반투명 CG ] 도시재생사업 역시 사후 관리를 포함해 손질이 시급합니다.

민간의 참여 영역을 넓히고 도심 내 사각지대 등 예산 집행 효율을 끌어올려야겠죠.

◀ INT ▶ 조용진 / 목포시 도시재생과 주무관
"4년 내에 주민 설득하고 각각 사업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안에 사업들을 성공시키기에는 약간 기간이 짧다는 생각이 들고요."

◀ INT ▶ 박성현 /목포대 교양학부 교수
"관리 예산이 없어요. 그 지역에 있는 사업은 소멸됐기 때문에 더 이상 없다. 또 건물들을 유지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한계가 있었고.."

개발 중심의 확장이냐, 
압축도시냐 역시 선택입니다.

내가 살고 싶고,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는 
결국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저는 이 목원동에서 
내일도 새날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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