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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통 큰 결단 필요하다'

김윤 기자 입력 2024-09-10 13:52:53 수정 2024-09-10 18:07:50 조회수 160

◀ 앵 커 ▶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20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국토 서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는 군공항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선 이전이라는 과감한 조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게 급선무라는 지적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24년 전인 2000년에 착공돼 7년 만에 완공된
무안국제공항.

호남권의 관문공항이 아니라 
국토 서남권의 관문공항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항식에 참석한 고 노무현 대통령도 
이같은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SYNC ▶고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11월, 개항식*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참여정부는 서남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대통령의 기념사에 우여곡절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 무안국제공항 개항은 
험난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항공수요 부족이 예상되면서 
개항이 세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광주전남 내부적으로도 무안공항 개항을 앞두고 광주시의 비협조가 극에 달했습니다.

광주시는 광주-무안 고속도로 미개통을 이유로 국제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수천억 원을 들인 고속도로가 개항 1년만에 
개통된 이후에 국제선을 보냈지만 여전히 
국내선을 보내지 않으면서 갈등의 씨앗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2천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통합한다고 약속했지만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하기도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한 뒤에는 
군공항 이전에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이전논의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시장의 일방적인 발언도 이어지면서 반발도
사고 있습니다.

(C/G) 강시장은 광산구청에서 열린 
이전설명회에서 이전논의가 "함흥차사"라며
"연말까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끝내겠다"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내년 상반기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결정과 
함께 민간공항을 이전하자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입장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안공항 개항 전부터 개항과정, 
개항 후까지 광주시의 비협조적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이정록 전남대 지리학과 명예교수
"민간공항을 빨리 이전했으면 광주가 무안에 요구하는 군 공항을 받으라고 하는데 무안사람들은 대단히 참 주저하고 불편했을 겁니다.그런데 광주는 민간공항을 주지도 않은 상황에서 군 공항을 받으라고 하면 무안 사람이 받을 리가 없지요."

국토 서남권은 물론, 
호남권 관문공항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한 
무안국제공항.

민간공항에 대한 광주시의 통 큰 결단이 
광주전남 양 시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공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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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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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0 23:19

    동시에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