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공론화위원회가
내일(5일)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무리한 사업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현재 재정상황을 감안해
공립박물관 건립 방식으로
자체 예산 투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시가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것은 지난 2천22년 8월입니다.
[ CG ] 이후 관련 용역을 발주한 뒤
손혜원 전의원,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박물관 건립 사업은
행정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 통CG ] 지난 2월 열린 시민공청회에서
목포시는 후보지 4곳을 발표했고,
건립 예상 비용으로 100억원을 추정했습니다.
[ CG ] 나전칠기 박물관을
'공립박물관'으로 건립하면
목포시 투입 예산을 6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임진택 목포시 도시문화재과 팀장
/(나전칠기)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 신청서를 완성해서 문체부에 제출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추진해왔던 겁니다./
박물관 건립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열악한 시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사업이라는 입장.
재정자립도 18%수준의 목포시가
100억원대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겁니다.
◀ INT ▶ 이형완 목포시의원
/ 사업이 진행되면 추가로 더 들어갈 수도 있거든요. 그럼 최소 130억 150억이 들어가는데 그러나서 운영관리도 시비로 한다? 그것은저희 목포시 재정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듭니다. /
필요하다면 일단 수장고를 먼저 만든뒤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 INT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 (현재 박물관 건립여건이) 정 안된다면, 재정이 어렵다면 수장고에다 몇 년 놔뒀다가 재정이 좋아지면 다시 만드는 방법도 있잖아요./
[ 통 CG ] 손혜원 전 의원은 박물관 건립이
전제되지 않으면 기증품의 소유권 이전 문제를
법적으로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물관 건립 찬성측과 무리라는 주장이
정면 충돌하는 상황인데, 정치권 갈등으로도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소속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을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가 예산승인권으로
통제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공론화위원회는 8차 회의 이후
첫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초의 찬반 토론이 될 공청회에서 드러날
시민 반응은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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