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FC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용 연습 경기장이 공사를 마치고
최근 문을 열었는데요.
한 달여 만에 잔디가 말라비틀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는데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광주FC 전용
연습 경기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세금 30억 원을 들여
천연 잔디를 깔고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전용 연습경기장은
감독과 선수들의
오랜 소원이었습니다.
◀ SYNC ▶이정효 광주FC 감독
"훈련장이 없어서 목포, 나주 계속 떠돌이 생활을 했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면전환)
두 달이 지난 지금
경기장 상태는 엉망입니다.
바닥 곳곳이 파여 있고
잔디들은 말라비틀어졌습니다.
경기장 문을 연 지 한 달여 만에
잔디가 상했는데,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st-up ▶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경기장 중앙,
미드필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잔디가 모두 괴사해
사실상 맨바닥이나 다름없습니다. //
선수들 못지않게
광주FC 전용 연습경기장을 바라온 팬들도
관리를 엉망으로 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 INT ▶김식 광주FC 서포터즈 회장
"팬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많이들 안타까워하시고.. 프로 축구단에 맞지 않는 인프라가 되어 있지 않나.."
경기장을 관리하는 광주FC 측은
한 달이 지나도록
잔디 괴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잔디 공사가 잘못된 건지,
관리를 못해서 잔디가 상한 건지
아직은 파악 중이라며
날씨가 더운 데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잔디가 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INT ▶김대원 광주FC 기획총괄부장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지장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자 보수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 FC는 이번 달(9월)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갖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서게된 광주FC.
선수와 팬들의 기대 속에 탄생한
전용 연습경기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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