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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손 전의원 기증 '무산 위기'..압박받는 공론화위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9-03 15:09:43 수정 2024-09-03 18:28:03 조회수 152

◀ 앵 커 ▶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문제를 논의할 
시민공론화 위원회가 분란에 휩싸였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박물관 건립과 손혜원 전의원의 
기증이 연계돼 있어, 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을 사실상 압박하는 모양새 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손혜원 전 의원은 
투기논란에 휩싸였던 지난 2천19년 1월, 
목포근대역사거리 창성장 앞 창고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통 CG ] 손 전의원은 이 공간을 포함한 
토지 10필지, 598㎡와 건물 8곳 490㎡, 
나전칠기 공예품 294점을 지난해 
5월 목포시에 기증하기로 협약했습니다.

[ CG ] 건물 감정가격은 4억5천5백만원, 
나전칠기 공예품은 33억7천4백만원의 
감정가가 나왔습니다.

목포시는 기증품을 기반으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지만, 손 전의원이 기증할 부지가 좁고 
인근 건물을 매입하는데 주민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로 다른 장소를 물색합니다.

[ 통CG ]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된 
박물관 건립 후보지는 갓바위 문화도시센터와, 창성장 앞 창고, 조선내화, 신안교육청 등 4곳.

◀ INT ▶임진택 목포시 도시문화유산과 팀장
/294점의 어떤 작품들을 이렇게 크기라든지 이게 전시공간을 하고, 또 전시공간을 위해 부대공간까지 필요했는데, 그게 손의원님께서 주시겠다는 그 10필지가 그정도 면적이 좀 안나왔다는.. /

[ CG ] 근대역사거리 부지가 
사실상 박물관 건립 후보지에서 배제되면서 
손 전 의원의 크로스포인트 재단은 
지난해 12월 문체부에 재산처분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통CG ☏INT ▶ 손혜원 전 국회의원
/이거는 기부가 이미 다 물건너가서 끝난 거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본인들(목포시)이 여기다 
박물관을 안하겠다고 해서 이것이 문체부에서 허락을 안한 거를 다 알고 있어요. 우리가.. /

손 전의원의 토지 기부가 사실상 무산된 지 
6개월이 지나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출범 했습니다.

위원회는 부지 보다는 기부받은 공예품 
294점에 촛점을 맞춰 박물관 건립의 
가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 INT ▶ 김종익 시민공론화위원장
/소위 나전칠기 작품을 어떻게 이것을 보존할 건가, 활용할 건가, 박물관을 지울건가, 수장고를 지을 건가 이런점들에 대해서 좀 관심을 좁혀주시는것이.. /

손 전 의원측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 통CG ]◀☏ INT ▶ 손혜원 전 의원
/ 제 물건들이 제대로자리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 저는 이거는 가만히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겁니다./

공론화위원회에 주어진 시간은 
오는 10월까지 두달여.

사실상 결론을 압박 받는 공론화위원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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