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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숙박시설 화재' 대피법은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8-26 08:29:04 수정 2024-08-26 18:31:19 조회수 104

◀ 앵 커 ▶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뉴스와 인물, 오늘은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비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하겠습니다.

1. 경기도 부천시 호텔화재로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많이 불안해 하실 듯 합니다. 전남지역 숙박시설 
화재 현황은 어떻습니까?

- 먼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요. 부상 당하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전남 지역에는 총 2086개소의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화재를 보면 71건이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2명의 사망자가 있었고 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중에서
숙박시설은 약 0.6% 정도를 차지하고요.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중에서 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비율보다는
사망자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도 연기에 질식돼서
사망 두 분 다 하셨고요. 부상자 일곱 분
중에서도 다섯 분은 연기 흡입 환자입니다.
그리고 화재는 2층 이상으로
연소된 화재는 1건에 불과합니다.

2. 말씀을 정리해 보면 숙박시설 전체로
화재가 확대된다거나 이런 상황들은
아니었고 연기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피해를 막을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 우선은 어렵겠지만 침착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을
하고 대피 여부를 결정을 해야 되는데요.
우선 그 연기나 화염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고
젖은 수건으로 눈 코와 입을 막고서 충분히 
대피할 수 있다면 신속하게
지상층이나 옥상층으로 대피를 해야 되고요.
만약에 연기가 복도나 계단에 이미 연기가
있다면 무리하게 대피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다리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전남소방은 어떠한 대책을
마련 중이신가요?

- 이번 화재 사고로 인명구조 매트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전남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명구조 매트가 100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100개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실시를
했고요. 인명구조매트 전개하는 훈련을
주말을 이용해서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고층 건축물 인명구조라든가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숙박시설 관계자 등을 소집해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화재 사고의 결과가
나오면 각 소방관서별로 토론회를 개최해서
이번 진압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개선하고 보완할 점이 있는지를
전 직원들이 공유해서 저희들이 현장 활동에
참고할 계획입니다.

4.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요즘같이 이제 폭염 시기에는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등
그리고 덥고 습하기 때문에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화재 사고도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가정이나
다중이용업소에서 특히 이제 전기용품에
대한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리겠고요. 그리고 이제 피난 방법에
대해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가 전에는 그 '불나면 대피 먼저'를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불이 나면 불을
끄려다가 부상을 당하거나 대피가 늦어서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불나면 대피 먼저 하자는 취지로
'불나면 대피 먼저'를 강조했는데요.
최근에 이제 아파트 화재 같은 경우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실내에서도 무리하게
대피해서 계단에서 연기 흡입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이 돼서 불 나면 무조건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불 나면 상황을 보고
대피하자는 취지로
'불 나면 살펴서 대피하자'라는 식으로
대피 방법을 개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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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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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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