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명박 정부는 줄곧
호남 고속철도 조기 완공을 약속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발표된 착공 계획을 보면
조기 완공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역의 비판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SOC 사업인 호남 고속철도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당시는 물론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임기 내 완공을 거듭 약속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후보 > 7/9
그렇지만 상황이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 (그래픽)
정부는 최근 호남 고속철도를
내년 6월에 먼저 오송역과 익산역을 착공한 뒤
9월 오송-광주 전 구간을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에서 목포 구간에 대한 언급이 없고
완공 시점도 밝히지도 않은 채
조기 완공한다는 기본 방침만 제시했습니다.
사실상
오는 2015년 광주까지, 2017년까지 목포까지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을 그대로 내놓은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임기 내 완공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몇 년은 앞당겨지지 않겠느냐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완전히 무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민주당 의원 >
'구체적 실행계획을 내놔야지, 언제까지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해 지역민 무시할까?
호남 고속철도가 무안 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해 달라는 지역 요구에도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더욱이
내년에 중점 추진할 한국형 뉴딜 10대 사업에
호남권은 여수 박람회와 광주 제 3순환도로 등
종전 사업을 재탕한 반면,
영남권에는 부산 북항 재개발과
부산,경남 맑은물 공급 등 대형사업을 포함시켜
지역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