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젖소를 기르는 낙농가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서
송아지 값은 폭락했지만,
정부지원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젖소 사육농가들이 송아지를 몰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젖소 송아지 가격이 마리당 2만원선으로 90%나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료값은 올들어서만 20%이상 올라
젖소 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강동준 조합장
(송아지를 들여와 키워 팔면 백만원 넘는
손해가 납니다.)

성난 젖소 사육농가들은
전남도청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송아지와 육우가격은 폭락세지만,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우유 생산업체들은 '원유쿼터'를 삭감하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낙농가들은 수입쇠고기와 한우 사이에서
육우농가들은 살아날 길이 없다며,
정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ＩＮＴ▶김용철 회장
(정부정책이 한우로 집중되서 육우 판로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낙농가들은 정부가 젖소 사육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기르던 송아지를 방사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양현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