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 유일의 해양문화유산 전문기관인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통해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지난 발자취와 의미를 되짚어봤습니다.
키워드 1 : 발견 (시간여행의 시작)
◀ INT ▶ 양순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유물과학팀장*
1976년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면서
이 부지가 고선박 보존 처리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거든요. 그래서 1981년도에
국립문화재연구소 목포 보존 처리장으로 해서
81년도에 이 기관이 생겼고요.
94년도에 전시관이 생긴 겁니다.
이쪽에서 보존처리 돼서 복원된 선박은
중국 송원대 시대 선박인 신안선부터
시작을 해서요.지금 현재 태안 마도 인근에서
나온 3척의 선박 이외에는 이쪽에 다 내려와서
보존 처리가 진행되는 시설이죠.
발굴돼서 일반인들한테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게 약 한 10년 정도 걸리신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존 처리가 완료된
선박들은 다 전시실에 가서 관람객들한테
전시되고 있고요.
해양 역사를 밝힌다는 가장 큰 이유가 있을 거고요. 우리나라에서 고대 항로들을 밝혀나가는
자료들이 이렇게 나오는 거고 훼손돼 가고 있는
유물들을 이렇게 건져낸다는 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워드 2 : 복원과 재현(과거와 현재의 만남)
◀ INT ▶ 홍순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고선박 복원)*
수중에서 출제된 선박은 한 편 한 편 일체되어
인양되기 때문에 그것이 꼭 퍼즐을 맞추는
개념과도 같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수중에서 발굴된 선박을 연구한다는 것은
한중일 선박에 대한 실증 자료로 실질적으로
보고 만져보면서 그 당시에 선박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로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고 아마 많이 공유가 될 수 있고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키워드 3 : 기록과 보존 (유산, 스토리를 품다)
◀ INT ▶ 박예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전시에서는 이제 그동안의 어떤 학술적인
연구 성과를 대중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이해 쉽게 설명하는 그런 친절한 어떤 영역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특히 수중문화재 같은 경우는 역사 시대에 어느 한 시점에 침몰을 해서 타임 캡슐화 돼 있어요.그거를 발굴해서 전시에 소개하는 순간부터는 서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그래서 하나의 어떤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을 느낄 수도 있고 또 감동을 느낄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구현할 수 있는 게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키워드 4 : 지나온 30년, 앞으로는?
◀ INT ▶ 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70년대에 신안선이 발굴된 다음에 그 배를
보존 처리할 필요가 있어서 가장 가까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로 온 곳이
바로 목포입니다. 지역에 뿌리를 두고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보답하는 전시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이제
그런 것들을 하면서 세계 인류 수준의 기관을
지향하는 그런 기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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