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수술비가 없어 안면 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그동안 모아온 10원짜리 동전 6천여개를
기부했습니다.

비록 금액은 얼마되지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값진 기부금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전남 장흥에 살고 있는 48살 사경문씨

3년 전 구강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지만
얼굴이 뒤틀리는등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 씨는 돈이 없어 3차 수술은 포기했습니다.

이런 그가 최근 자활센터 사례관리사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그동안 모아온
10원짜리 동전 6천여개를 전달했습니다.

◀ＩＮＴ▶ 김은주
동전 무게만큼 큰 짐이었어요.//

암 선고를 받은 뒤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을
자신도 나눔으로 베풀고 싶었다는 사 씨..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우선 모아 놓은 것부터 보태고 싶어 동전을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s/u 사 씨는 최근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을 읍사무소에 전달하는등 이웃돕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5백원짜리를 모으면 좋겠지만 돈이 필요하면
쓰게 되버릴 수 있다며 사 씨는 또 10원짜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ＩＮＴ▶ 사경문
지금 또 모으고 있어요.//

비록 액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사 씨의 10원짜리 동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